나의 이야기

'가출' - 두 사람의 숨겨진 대화

라금덕 2013. 7. 19. 12:54

한 여자가,

(해 떨어졌는데...)

"같이 살지도 못하는데 왜 전화 안해!"

......

한 남자가,

"집 나왔다 !" (가출...)

......

하도많은 그'그리움'도,

눈물짓고 혀 깨무는 그'사랑'도,

그것은,

허름하고 초라하기만한 변두리 달동네 어느 언저리에서,

가파른 계단위에 덩그렁 주저앉아 소리 삼키며 엉엉 울고야마는...

처참한 지경의 그런 쓸쓸함... 연민의 정은 아닐런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대하여" 라든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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