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가지고서,
대체 무엇으로써 "그'그리움'을 위로할 수 있을까"...
그'사랑'도 '그사람'도 아무런 잘못은 없다.
그'그리움'의 잘못이 태반이다. 거의...
잘못이라면... 더더욱 구멍난 가슴이 더하다.
무슨,
"비와 외로움" 이라든지,
"비와 나그네" 라든지...
추적추적 땅바닥에 머리를 기세좋게 박고 세차게 파열하는 빗방울을 눈도 떼지않고서 물끄러미 응시한다.
집요하게...
시야가 잿빛으로 흐려진다. 세상에 드리워진 무채색으로 인해,
"빨간 우산 파란 우산 노랑 우산"도,
빨강 장화 파랑 장화 노란색 장화도 과감히 그 무채색에 묻혀 버린다.
그'그리움'도 순순히 묻혀질 수만 있다면...
가슴의 격랑의 일렁거림이 숨 멈춘듯 순간 정지한 듯한...
그'그리움'은 그렇지 않은 것은...
열렬한 그'사랑'은 꼭 그렇지 않은 것을...
"그대는 모르시더이다." 또는,
"하늘이 내 마음 알까" 라든지,
'땅이 내 마음 알까' ...
그'그리움'의 잘못이 태반이다. 거의 태반이...
울부짖도록 목이 메어도 닿을 수 없음은,
"이런 수난은 속죄를 위한 필연적 과정이라는 생각이" ...
겨우 힘없는 위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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