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착각은,
그리움... 사랑하는 일에서의 검붉은 착각을 목도한다.
무슨 잘못이나 어떤 반성하는 일이면 바람처럼 슬쩍 지나치겠지만...
본연의 "성선설"에 의지한채 나는 그'그리움'을, 숨넘어갈 듯한 그'사랑'을 정돈한다. 가지런히...
"다시는 그른(그런) 짓거리 안보고 싶다고요"......
그래요, 그것은 "나쁜 짓"...
냉엄한 사실일 수 밖에는...
"그른(그런) 짓거리"는 단연코 나쁜 짓입니다.
본분어린 분수... 본분을 망각한... 남다른 나의 고유한 처지...
독자적인 분수와 처지의 엎어지는 망각이 화를 자초하고,
그에 따른 엉겁결의 무리한 억지스러운 착각이 무감각하게 순연히 반복되고...
착각... 못내 어설프기 그지없는 착각이 일을 그르친다. 그'그리움'을... 그'사랑'의 숭고함까지도...
순진한 그'그리움'을... 휘황찬란한 그'사랑'을 대번에 그르치고 만다. "공든 탑이"...
내동댕이 친 유리잔처럼,
땅바닥에 산산이 부서져내려 산산조각 널브러진 복원될 수 없는 처참함처럼...
생생한 현실과,
엄연한 현실과,
냉혹한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진 착각이,
어불성설의 큼지막한 착각이,
그'그리움'도... 그'사랑'도 보잘것 없는 먼지처럼 망쳐놓은 듯...
무슨 "십 년 공부..."가 헛되이 물거품 되듯이...
언제 어디서나... 세상 모든 일에도,
이성을 단단히 벼르며 앞세운 지성이 없으면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되고 만다.
단연코,
세상은 호락호락하지를 않다는 것을 땅을 치며 빤히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수없이 어리석은 '우' - "그른(그런) 짓거리" - 를 습관성 도벽처럼...
단죄받는 범죄처럼 범한다. 물경 저지르고 만다.
아주 어릴 적에,
잠을 자고 있으면서 꿈속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버티면서도 나는 이불위에 어물쩍 참지 못하고 오줌을 눈다는...
착각은,
사람의 일이 모두 그렇듯... 꿈인 것을...
아... 빈번한 어리석음이여...
마른 장작처럼 뻣뻣해진 가슴이여...
도끼를 흠씬 들이대지 않아도 가슴은 묵직한 소리까지 내며 절로 산산조각이 날 듯하다.
꿈일까... '그사람'이 '그곳'보다 더욱 더 멀리 멀어져 있음은...
꿈일까... 차라리 이불위에 오줌을 흥건히 뒤범벅 저질러 놓더라도,
아침에 키를 쓰고 온갖 부끄러움에 수치심을 온몸으로 받아내더라도 정녕,
꿈이었으면...
"그른(그런) 짓"은,
부끄러움이나 창피함을 무릅쓸 일이 아닌 것을......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솔길" (0) | 2013.08.13 |
---|---|
'가치'를 품은 삶은... (0) | 2013.08.13 |
'그리움'은 무채색... (0) | 2013.08.11 |
"아네모네 마담" (0) | 2013.08.04 |
바람이 보였다. (0) | 2013.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