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그리움' 이전에는 "어머님의 은혜"만 있었다.
그'그리움'이후,
그리움의 꼭지점인 '그사람의 은혜'가 생겨났다는...
그'그리움'에 불가항력적으로 짓이겨진 침묵속에,
파문...
파문이 인다...
말없는 바람에 얼굴 부딪듯 슬쩍 돌아서며 눈 한 쪽 찡긋 감아대는 그런...
은근한...
슬며시...
나만의 천편일률적인 그'그리움'에는,
'그사람'의 '그림같은 곱고 예쁜' 미모에는 파문이 인다.
"퐁당 퐁당 돌을 던지자 냇물아 퍼져라 멀리 멀리 퍼져라..."는 그런 파문도...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웃음지으며 자갈 돌멩이 심지어 집어 던져서 물이랑 위에 물수제비 떠가듯이,
그런 파문이 빗물에 옷 젖듯이 마냥 마냥... 퍼진다.
쿨럭 쿨럭... 일렁이고 만다.
파문이 섞여진 윗층집 아이들 쿵쿵거리는 그런 일렁거림 뒤에는,
사랑해 ! 라고 느닺없다고... 스스럼없다고 앞 뒤 가리지 못한다. 곧이 곧대로 무분별함이 토해진다고...
지극하고도 남음이 있다면 그'그리움'이,
- 가까스로 겨우 부지불식간에 -
물에 빠졌던 누군가가 급기야 숨을 토해 내듯이 사랑해요 !라고 말이 톡 불거진다고...
이기적으로 잘난체 하면...
언제 어디에서든지,
그리움도 사랑도 특별하다. 매우 각별히...
항상 일반적인 것으로부터 예외적이다.
극단적으로 예외적인...
그렇지만, 그래도 주체할 수 없다는 강박관념 같은 그런 마음가짐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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