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터질 듯한 그리움, 소중한 사람",
'그대' 찾아 채 열리지 않은 - 아직 "창문에 어둠이 잡혀져" 있는 컴컴한 새벽녘,
잠시라도 더듬더듬 '그 곳'으로 나서는 순간에 세상의 모든 기운이 내게 서린다.
빗물이... 혼자서도 아니고 덩달아 천둥이라도 벼락이라도 그리고 갈팡질팡 바람 등에 업고서,
부단히 앞 길 가로 막아서도,
안개 자욱이 갈 곳 몰라 서성여도,
그'그리움'은 그'사랑'을 과감히 찾아 나선다는...
아무리 그러해도...
'그 곳'에만 간다고 하면 너울너울 춤출 듯한 보기드문 찬란함이 솟구친다.
그럼에도...
웬 이성적인 판단이 몹쓸 "진주만 폭격"을 닮은 듯이 툭치고 만다.
"상대에게 절박하 사정을 드러내는 건 나약함의 증좌"라는...
'이성'이라는 폭탄이 설겅설겅 끼어들기도 한다. 가만히 놔두지를 않고서...
"보고 싶어 미치겠어" 밖에 모르는... 뚝 - 소리 나는 천편일률적인 감정 뿐인데...
제 아무리 그렇다 해도 - 허우적거린다는 그런,
"가슴 터질 듯한" 그'그리움'에서 꼼짝달싹도 하지 못하고 단단히 묶여 있는 신세가 되어 버린...
그'그리움'은, 결국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처럼 만만치가 않다는 필연적인 한계 또는,
꼭 '그사람'뿐이다 라는 '운명론'에 직사각형처럼 몰입되어 있다는...
더더구나,
그'사랑'도 '그사람'은 내게는,
"그야말로 믿기지 않은 행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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