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의 비너스"로도 턱없이 부족한 찬사가,
'그사람'이라는 절치부심하는 아름다움이여 !
나는 또... 몸소 울었었다. 눈물 한 방울 없이 철철 넘치게 흥건함을 자랑하려 했지만 그냥,
소리없이... 숨까지 살금살금...
"신"이 우리를 내려다 보고 계신 곳에서 !
고색창연한 유서 깊은 스테인드 글라스를 올려다 보고만...
"신"을 향한 우러름이 아무 이유없이 올려다 본다. 고개가 뚝- 하니 꺾이도록...
다만 두 손 모은...
신이시여 !
"신"께서는 언제나처럼 그곳에 계셨었고,
나는 홀연히 보여지지 않는 무언가의 이끌림에 마냥 그곳에 주저앉고 경배심만을 떠올리고 있는데...
세상 어딘가에서도,
세상 어딘가에 가 있어도 나는 엄연히 혼자였고,
경외심 깃든 신앙심 핑계 삼아 '그사람'을 우러른다. 고개까지 쳐들고서...
무슨 정처없음의 나그네연하며,
머리를 감싸 쥐어도 삭이지 못한 그리움이 있었다는...
점점이... 치열해지는 그'그리움'이,
각박해지는 그'사랑'이,
그래서인지,
그'그리움'이 엄연히 나를 들처 업고서 키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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