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나는 당신 전화이기를 바랄거야."
창 안에서 하얗게 비워 둔 머리만으로 물끄러미 창 밖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은 눈 앞에 방금 보이는 대개의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기쁨에 겨운 행복감에 취해서 비틀거리는 듯하다. 도리어 나만, 빼고는...
나는 다만, 저 '나름대로의' 기쁨에 한껏 치우친 행복감에 겨운 충만함이,
내게도 그처럼 '나름대로'만이라도 - 꼭 그만큼 만이라도,
바람이 살랑거리듯이 무심코 잦아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산들바람처럼 아무 저항도 없이 얼굴 쳐들고서 만면에 흡족함을 만끽하듯이...
그래서인지,
'그사람'이 나의 하도많은 그'그리움'의 내몰린 절박함에 대해서,
"더욱 귀담아 들어 주었으면..."하는 소망만을 품을 수 밖에는...
"꽤나 절박한 입장"이라는 핑계를 앞세우고서 하늘 향해서 눈을 올려다 세운다.
또 그래서,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나는 당신 전화이기를 바랄거야."라는 내몰린 소원과,
가까스로 손끝이 닿을 즈음에 - '그사람'의 "맥박에 손을 대고 있다고" 기어이 꿈에서 꺠어나거들랑,
"만나면 해야 할 말을 연습했다."는,
선생님의 엄하신 숙제처럼 밤잠 설치면서 꾸준히 연습했다는...
......
그'그리움'은 연신,
벅찬 나머지 숨이 막혀 헐레벌떡 터질 듯한 그럴 즈음에,
그'그리움'에 또렷하게 이어지는 분명한 그'사랑'은 단지,
한 마디의 전설속의 "신탁"이 들려 오고야 만다는...
'그사람'에게 다가가, "팔을 잡으며 말했다." -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절절해진 목소리의 낱말들이,
살아있는 동안 내내...
산산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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