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어쩔 수 없다거나,
무진 애를 써대고 기대에 부응치 못하다거나...
그'그리움'이 치열하게 매진한다손 치더라도,
그'사랑'은 가슴의 기대에 일일이 부응하지 못한다는...
그런 절박함이 숨소리를 거칠게 만든다는...
그것은,
"삶의 전부이자 존재의 이유"를 앞세우고도 차일피일 어쩔 수 없는 일이,
어쩌지 못한다는 명백한 한계가...
"남자의 평판"에서 밀리고 있다는 남모를 숨겨둔 자괴감이,
망설여짐이... 소심함이... 용기없음이...
구멍이 난 가슴은,
그'그리움'에 물든 가슴은 "명예"를 담보하지도 못한다는 것을 절감하여야만 하나...
"남자"라는... 그에 따르는 "명예"는 또,
그'그리움'을 앞세워 그에 따른 "대접을 받는다는 것"은,
그것은,
"남자의 가슴을 울컥하게 할 만한 것"은,
그'그리움'에 뒤이은 그'사랑'의 무반응을... 생소한 냉담성을... 그리고 '현존의 부재' 말고는,
다른 이유는 없다.
다른 이유로는, "정서적 안정 지적 수준 신체적 요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는 그런 이유로는...
다만, 나는 불철주야 '그사람'이 보고 싶을 따름이다.
'그사람의 현존'이 나한테만 곧이 곧대로 손끝에 닿을 수만 있다면... 그런 소박한 바람 뿐인 것을...
그래도,
무슨 불평등이 어떤 원망이 그'그리움'을 튼튼하고 견고하게 성을 쌓는 주춧돌이 되는지도 모른다는...
"나는 당신과 무엇인가 쌓아가고 싶어요."라는 바람만이...
그런데...
가슴에 쪄든 그'그리움'이 어울리지 않게 주제 넘게도,
그'사랑'을 염려하거나 걱정한다는 다소 어설픈 겸손함이 희미한 웃음을 입가에 떠올린다.
나는,
'문을 노크하고 싶다... 세 번 ! '그사람!'
"세상의 어떤 문학도 이런 감동은 없었습니다."
또는, '세상의 어떤 존재감도 제게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그것은,
- 가슴이 타들어갈 만큼 '그대'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