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제"(3)

라금덕 2013. 11. 27. 12:00

'누명' - " 사실이 아닌 일로 이름을 더럽히는 억울한 평판"이라는...

곁들여서, 죄를 뒤집어 쓴다든지,

도리어 죄를 청한다든지,

부모님의 죄를 대신해서 짊어진다든지... 또는,

"질투하는 남편같이 말하고 싶은"...... 또는,

"끝없이 기쁜 날만 이어지기를!" 그렇게라도...

감추어도 볼거지는 억울한 가슴이 '누명'을 뒤집어 쓴다. 그래도,

"사랑에 빠진 남자는 못할게 없거든" 그런 자신감이 위로를 해주고 이내,

그런 쉬운 그리움이...

그처럼 쉬운 사랑이... 쉽게 보이겠지 남의 일이니까...

영화 연극 TV 드라마 시 그리고 소설은 과연 어찌해서 그토록 사지를 비틀듯 만들어졌을까, 그 속에 횡행하는 사랑은...

직접경험 간접경험 그렇게 겪고 난 후의 우려낸 절실함이 과연 그처럼 되었을까...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나는 화들짝 호들갑이네,

'그사람' 어디로 갔을까를... 그'사랑'의 종적이 묘연하다는...

"그정도도 안 해!"라는 지엄함이  가르침처럼 나를 이끈다.

그'그리움'을 어줍잖은 질투심에서 끌어 올리고 그'사랑'을 지탱한다.

간접경험 직접경험 아무 소용이 없다.

"대추 속에는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다고 누누이 들어 왔다.

난 아직 멀었다. 그래서,

내 다리 울며 불며 부여잡는 "심 순애"를 찾기에는...

눈에 힘없이 보이는... 내심으로,

손을 잡았다 놓았다 하는 막차 시간의 전차역의 연인들이...

가까스로,

기차역의 연인들이 손을 흔들다가 금새 돌아서서 다시 마주잡고 하는, 몇 번씩이나...

나는 언제나 그'그리움'의 "엔지"(NG)투성이,

"공항의 연인들", 그들이 부럽기도 한다는 어쩌랴...

사연이 있겠지...

...... 뒤돌아 보지 못하고 고개 숙이고 떠나가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겠지.

...... 보내고 돌아서는...

나름대로는,

내게는 그'그리움'은 그'사랑'은 '그사람'은 "꿈을 향한 질주",

내일은, 그'그리움'의 형편이나 사정이 훨씬 나아지겠지 하는,

아니 조금이라도 형편이 펴지겠지 하는...

영화속, 어린 금발의  Elizabeth가 잠자기 전 침대 옆에 무릎 꿇고 앉아 두 손 바르게 포개고서,

알 수 없는 소원 비는 모습을 무심코 따라해 본다.

"내내 밤잠을 설쳤다는..."

집착 또는 이기적인 몰입에서 멋어나야 한다는 자유로와져야 한다는,

반복되는 꿋꿋한 '작심삼일'의 결심만이...

"꿈자리가 사납다."는... "꿈자리가 뒤숭숭하다."라는 일정한 근심 걱정 엉뚱한 번민이 생긴다는...

그리고,

"운수 좋은 날"이,

그런 날의 감추어진  '페이소스'(pathos)나  연민 또는 '패러독스'(paradox)나 역설이,

그'그리움'에는 드라마의 독백 이나 '내레이션'(narration)처럼,

낮은 분위기의 바이올린 선율의 음악이 말없이 한동안 흐른다는...

"목메인 그 한마디,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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