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늘에는 뭉게구름 서성인다.
바짓가랑이 걷어 붙이고
송사리 첨벙첨벙 쫓던 어설픈 마음이
그리도 그리울까 ?
마냥 허겁지겁 허기지듯
게 눈 감추듯 그리웁다. 화들짝...
온통 하늘이 저 모양이라고...
대뜸 장담할 수 없는 빈약함이 생겨난다.
내게 허여된 창문 크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발 뒤꿈치 들어 올린 저 쪽 바깥은
전운이 감돈다. 단절이...
내게는 벽에 걸려 있는
Air Conditioner의 줄기찬 소음 때문이다.
그런 부적합성이...
무감각과 답답함은
어울릴 것 같지 않게 공존한다. 부러움이...
별 수 없이 어금니에 박힌
금붙이처럼 늙어 간다.
에그...
내게 허여된 창의 크기가
척박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