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중환자실의 덕지덕지 달라 붙어있는 생명유지 장치처럼...
숨소리처럼 멈추지 말고 이어져야만 하는... 그래야만 하는...
끊임없이 가슴 훑어내리며 일렁거리는 그'그리움'은,
급기야 사무친 그'그리움'에 정신을 잃듯이 취해 버리고,
눈동자의 동공까지 멈추어 선다.
'그사람'을 향해서만,
영혼마저도 꼼짝 못하고 멈추어 선 그'그리움'에 취한 소름이 돋아나는 기기묘묘한 그'그리움' -
"세상에는 일찌기 없었던" - 은,
"사무치게 절실하다"는 가슴을 틀어 쥐고서 하루 하루를 조마조마하게 연명한다는...
"가슴에 고드름이 매달렸다."는...
'오늘'은 이미 뒤돌아보지도 않고 나 혼자만 길 위에 남겨두고서 서둘러서 가버렸다는 것을...
'내일'은 아직도 가야만 하는 멀고 먼 길처럼 앞에 까마득하게 놓여 있다는 것을...
그러므로 '어제',
'그사람' 손 끝에 마주 닿고 돌아서는 길,
나는... 나의 모습은 왜 그런지 힘없이 초라했었다고... 괴롭다!
한계를 아는 일은...
욕심이라고 느끼지 않는 것은...
그렇지만 '그대'는,
세상에 존재하는 어느 빛도 '그사람'의 광휘를 따라 잡을 수는 없다고...
나의 가슴에 휘몰아치는... 성큼 눈 뜨고 올려다 볼 수는 없는...
'손바닥으로 항시 챙을 만들고서야만' 가까스로...
순간, 눈감아야만 하는 광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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