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흐릿하다.
"등이 휠 것같은 삶의 무게여..."
무거움이 하늘에서 그 하늘을 빼꼼히 올려다보고 있는 가슴께로 드리워진다. (비가 금방이라도 퍼부울 듯한 먹구름)
무거움이 통증이 되고,
얼굴빛은 티미해진다.
시간과 세월은 뭘까? ......
숨이 넘어갈 듯 애걸복걸하던 가슴 벅찬 그리움은,
다시 산넘고 물건너 세월의 뒤안길로 이끌리고 떠밀려진다.(어쩌라고...)
숨은 정해진 순서대로 일렬로 넘어가고,
다시 숨을 쉬고 신께서 만들어주신 목숨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천연덕스레 목숨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