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하는 까닭"

라금덕 2012. 3. 7. 23:19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하도 목매임에 그리워 미칠 지경이 되면 불쑥불쑥 화가 치민다.

"정말 그리워 미칠 지경이 되면 지독한 악담이라도 하고 싶다는 것을..."

먹먹하다...  막막하다...

문득,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 말뜻을 구태여 비교해보기라도 하려듯이,

그리움 밟히듯이 숨쉬듯 이어진다.

행여, 잠시라도 내가 온전해질까봐......

눈앞에 꽉막힌 사방팔방의 벽이 가로 막듯이 그런 지경이 되면

막막한 것이 아닐까.

손놓고 망연자실 그자리에 그대로 주저앉는 남보기에도 애처로운 

그런 형상...

먹먹하다는 것은,  숨을 쉬기조차 힘에 부쳐서

(금방이라도)  그 숨소리가 멎어지는 지극한 형국이 아닐런지...

'그사람'과의 맨처음이 그러했었다.

눈 앞에 나타나는 '그사람'의 모습이 !  순간 미동도 없이 멈추어진 정지화면 !

그 (순간)이후로도 줄곧...  더하면 더했지!

애당초 들어가지도 않는 주먹을  돌돌 말아쥐고서 입에 처넣으며  

울컥울컥거리는  '그사람'의  그'그리움' 모두 다 이루어내지 못할까봐,

단 한 번이라도, 지금 당장 눈앞에서 한 번이라도

그 '곱고 예쁜 모습' 손끝에 닿고자 욕망하며

서러운 몸짓 비틀기 시작할 때에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선생님의 숙제를 해내어야만 하듯이 그러했다.

그 이후로도 줄곧... 줄기차게...

그게 나의 먹먹함이고,  그 먹먹함이 역설적이기는 해도

이제껏  그 이후로도 줄곧 지켜주고, 견뎌내게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난다.

다행일까! 아... 아!  '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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