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다는 것은,
그만큼 손 내밀어 닿고 싶기만 한 것은,
무슨 수를 써대도 변덕스러운 마음은 추호도 용서되지 않는 평균일률적인 정형화된,
그런 마음가짐의 흐뭇하기만한 이어짐...
아예, 세상 그 어떤 것도 가슴에 면면이 끼어들 틈새조차 허락할 수 없는 그런...
손 내밀어 무작정 닿고만 싶다는 열정과 열망을 다스리고 가꾸기에도 가슴은 언제처럼 옹졸하다는,
열등감만이...
충격적이게도 '그사람'의 모습 또한 그'그리움'만으로 기억해내기란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마치, 희뿌연 안개사이로 가리워진 분간하기 어려운 형체처럼,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끼어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처럼 그 희뿌연함 속에서의 애매모호함처럼,
나는 '그사람'의 '그림처럼 곱고 예쁜' 모습을 기억해낼 수 조차 없었어요... 끝맺을 수 없는 고백만이...
다만, 시간이 이만큼 이끌어져 오고 그'그리움'이 하다못해 울먹였기에,
하얀 캔버스에 어처구니 없는 '실루엣'정도라도 그려낼 수 있다 할까... 아니예요...
그것 또한, 가슴 벅찬 일이기에 충격적이라고 했지만...
어느 감동이나 생전 처음으로 맞부딪혔던 그런 희귀한 감정으로도 '그사람'을 일일이 설명되어질 수가 없어서 입니다.
기억해내지 못하는 - 그리 할 수가 없다는 '그사람'을,
손 내밀어 닿고 싶은 그런 열정과 열망만이 그'그리움'을 가까스로 설명할 수가 있을까요... 글쎄요...
보고 싶다는데...
아... '그사람'이란!
내게, 그'그리움'은 미래형일 뿐이다 라며 스스로 일으켜 세웁니다.
하염없음은,
'그사람'을 손 내밀어 닿고 싶다는 일념은,
그'그리움'은 일말의 몸짓어린 표현일 뿐이기에...
그'그리움'은,
"그것은 그의 머리가 한 말이 아니라 그의 심장이 한 말이었다."는 그렇게 곡절많은 발버둥이다... 라며...
가슴은 불에 덴 상처처럼 오래토록 얼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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