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눈 팔다'

라금덕 2014. 5. 30. 13:52

"달 밝은 밤에",

'그대' 창문 아래에서 두 손 두 팔 벌려,

"오! 솔레미오"(나의 태양!)라 노래했는가...

저 하늘아래 저 태양아래 온통 '그대'뿐 인걸!

꿈과 동경의 대상이었다.  가슴 모아서 우러르는!

'그사람'이후 하늘은, 그'그리움'이 되었다. 그러므로,

"사랑은 꽃이다.

 삶을 유혹하는 꽃이다." 그래서,

'그대'는, 꽃이다.

 나를 유혹하는 꽃이다.' 

굳이 시키지 않아도 유혹하는 꽃이다. 그럼에도 '그대'때문에,

나, 그냥 때때로 뜬금없이 눈물이 왈칵하네...

'그대'가 그리웁고,

'그대'에게 미안해서,

'그대'가 고맙기만 하고,

'그대'가 하도 보고파서... 나를 잊지는 않았는지...

눈물을 떨구다... 고개를 돌리기만 하고 먼 산 바라다본  채...

헤아릴 수가 없이...

손 끝이 슬그머니 미끄러지듯 멀어지면,

"보고 싶으니까 빨리 갔다와야 해!"라며...

그렇게 밖에 할 수가 없는 것을... 마지 못해,

'한눈 팔다.' 

어찌하지 못한 나머지 한눈 팔다.

그'그리움' 말고가 아니고 그저 고개 돌려 가슴을 쓸어내리는 한숨을 붙잡고서,

한눈 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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