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서 도저히 배겨낼 수 없는 혼절할 만한 것들이
켜켜히 쌓여만 간다.
순간 순간, 숨소리마저 멈추어 설듯,
혼비백산하는 '그사람'의 '그렁그렁함'까지도...
'그사람'의 '그렁그렁함'은 기적이고,
꿈이고...
그리고, 온전한 절망이다.
사람으로서 닿을 수 없는 그런 그리움...
'그사람'의 그 '그리움' !
"당신 때문에"
혼돈상태, 공황에 가까운 무지막지한 진저리치는 그'그리움'.
숨이 그래도 멈추지 않고 용케 버티는 것이 가당하다.
저 멀리, 저 먼 산...
'그곳'에 가면 '그사람' 마침내 손끝에 닿을 수 있을까.
사람의 한계 - 사고의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무슨, 손만 허위허위 내지르며 헤매이다 엉겁결에 후다닥...
일어서고 마는,
식은 땀 후줄근한 꿈자리 마냥...
입을 벌려 아무런 말이라도 토해내는 그순간,
나는 도리어 '사랑'하고야 마는 '죄'까지도 두터워진다.
도체, '누구'일까...
대체, "누구시길래"
이토록 목조여오는, 절망하는 먹먹한 그리움만 울컥울컥 삼켜야만 하는가.
눈물이... 눈이 참 맵다.
'그사람'의 그'그리움'은......
고개만 연신 뒤를 돌아다보아야만 하는 어느 영화속의
징검다리 위의 안타까운 주인공처럼.
"불꺼진 창"만 허허로이 올려다보며,
바람 맞아가며,
그 집앞 무턱대고 서성이고 있었다. (행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