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 집앞

라금덕 2012. 3. 9. 02:06

사람으로서 도저히 배겨낼 수 없는 혼절할 만한 것들이

켜켜히 쌓여만 간다.

순간 순간, 숨소리마저 멈추어 설듯,

혼비백산하는 '그사람'의  '그렁그렁함'까지도...

'그사람'의 '그렁그렁함'은 기적이고, 

꿈이고...

그리고, 온전한 절망이다.

사람으로서 닿을 수 없는 그런 그리움...

'그사람'의 그 '그리움' !

"당신 때문에"

혼돈상태, 공황에 가까운 무지막지한 진저리치는 그'그리움'.

숨이 그래도 멈추지 않고 용케 버티는 것이 가당하다.

저 멀리, 저 먼 산...

'그곳'에 가면 '그사람' 마침내 손끝에 닿을 수 있을까.

사람의 한계 - 사고의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무슨, 손만 허위허위 내지르며 헤매이다 엉겁결에 후다닥...

일어서고 마는,

식은 땀 후줄근한 꿈자리 마냥...

입을 벌려 아무런 말이라도 토해내는  그순간,

나는 도리어 '사랑'하고야 마는 '죄'까지도 두터워진다.

도체, '누구'일까...

대체, "누구시길래" 

이토록 목조여오는, 절망하는 먹먹한 그리움만 울컥울컥 삼켜야만 하는가.

눈물이... 눈이 참 맵다.

'그사람'의 그'그리움'은......

고개만 연신 뒤를 돌아다보아야만 하는 어느 영화속의

징검다리 위의 안타까운  주인공처럼.

"불꺼진 창"만 허허로이 올려다보며, 

바람 맞아가며,

그 집앞 무턱대고 서성이고 있었다. (행여...)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항의 이별"  (0) 2012.03.09
'사랑'   (0) 2012.03.09
'그사람'과 함께 있는 내가 그립다.  (0) 2012.03.09
'사랑의 권력'   (0) 2012.03.07
"사랑하는 까닭"   (0) 201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