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밀레의 그림"처럼

라금덕 2014. 8. 23. 14:36

문득,

땀 흘리다 말고 일 손 놓고 서 있는 겨드랑이 사이로 얼굴에 부딪던 한 줌 바람이,

몰래 스며든다.

잊어버리지도 않고서 때 맞추어 바뀌어가는 그런 계절감이 경보장치처럼 감지가 된다.

그러고 보니,

사방은 매미 소리 잠잠해졌고, 벌써...

풀잎 아래 희미한 움직임 새롭게 들려진다.

귀를 두 손으로 모으고서...

"섬돌"이 없어 어떡하나...

'내일 모레면 삼십이...' 어느 덧,

'내일 모레면 육십이 되고 마는 것을'... 그러면,

그'그리움'은 제쳐 두고라도 '그사람'은 또,  어떡하지...

언제, 어느 때고,

('그사람'은) 언제라도,

아, 이럴 수가! 감동만이 면면하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그사람'이라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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