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 보고파라!

라금덕 2016. 4. 9. 13:15

"세상 어딘가에서는 해가 졌겠지요"......

어둑한 밤중,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낯선 곳,

낯선 하룻밤을 지내야만 하는 어물쩡한 공간성,

자칭, '떠도는 구름'에 휩싸인 나그네가 Bar에 들어서고 두리번 두리번... 자리를 잡고,

은밀하게 세상에 대해 "세상 어딘가에서는 해가 졌다"는 핑계를 대고 알코올 섞인 음료를 청한다는...

홀로 덩그렁한...  낯선 곳임에도 웬일인지 (알듯 모를듯) 미소까지 함박 흘리며 주위를 (둘레둘레) 

샇피는 모습이란... 일부러 그럴듯한...

남모를 흐뭇한 미소가 여념없다.

잘살아 내야지! 만을...

'그사람'에 의해 처한 일종의 은혜를 곰곰히 되새긴다. 그러면서...

귀를 쫑긋 기울여야하는 것처럼,

잔잔한  (울림 깃든) 시냇물의 은근한 소리내음처럼,

'그사람'으로만 휘감기워진 사무친 그'그리움'의 메아리에 손을 갖다 대고서 귀를 기울인다.

아... 보고파라! 

그렇다면,

그리움... 사랑... 고독... 다 무엇일까...

그것 아세요...

그'그리움'의 지독한 속성은 굶주림과도 같은 허기진 결핍이라는 것을...

배를 움켜쥔... 그리고 견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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