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좋아하는데...
한 여자를, 한 남자가 좋아하는데,
어찌 이리도 눈물 글썽거려야하나...
'그사람'을 몸서리치게 발버둥치며 그리워하는데,
고개 돌려 저 쪽 먼 산만 하염없이 무슨 비련의 주인공처럼
바라다보아야만 하나...
'발기발기' 찢기우듯 스며드는 그리움...
메아리 닮은 전화 속의 점점이 멀어자던 '그사람'의 목소리는,
파열음처럼 촘촘히 갈라져서,
폐부 깊숙이 실핏줄처럼,
'갈기갈기' 퍼져내린다.
남에게 행여 엿보이기 싫은 그 무언가를
'발기발기' 찢어내듯이,
'그사람'의 그 하해같음은,
순간순간 가슴 속 폐부에 그토록 절망적이기까지
촘촘히 야무지게 생명처럼,
'발기발기' 박혀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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