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연분",
경이로움!
다시, (아름다운) '그렁그렁함'이 가슴에 촉촉히 저민다.
숨이 금방이라도 멈출듯 탄성처럼!
숨이 넘어가는 비명처럼 ! 심장 터질 듯한 환희처럼!
아, 아... '그사람!'
심장 움켜쥐고 한맺힌 몹쓸 지병처럼 '흉통'을 호소한다.
멈추어섰던 숨이 막혔던 기도속의 물 또는 찌꺼기 울컥 토해내듯,
돌아오듯 '그사람'의 목소리가 가슴을 할퀴고 간다.
"움직이고 있어요..."
살아내라고, 그'그리움' 이겨내라고...
'그사람'과 나의 독특한 낱말들이 가까스로 그나마 존재하고,
번지고 있는 듯 하다.
닿을 수 없슴에 절망하지 말라고 '그사람'이 슬그머니 소식 전해주고 간다.
어찌 이리도 가슴이 무너지고만 있는 것일까...
이제는 닿을 수 없음에 충격과 떨림은,
그 무시무시한 얇은 얼음판 위의 두려움은
얼만큼이라도 진정기미를 보이면 안될까...
'그사람'이 웃기라도 하면,
깜깜한 공간에 환한 한 줄기 빛이 어느 정점이 되듯
가슴속에 일말의 빛이 스며든다.
다시, 또...
'그사람'의 '그렁그렁함'은 어찌하고.
......
성스러움이 솟아나는 원천이 되는 것처럼 빛나는 순간이다.
어릴 적,
별똥별이 밤하늘에 떨어지면, 그런 광경을 보기라도 하면
'행운'이 달겨든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별똥별은 우주의 운석이 되고,
우주의 충돌이 되고, 이곳 땅위에 크기도 엄청난 구멍까지 만든다고 했다.
내 가슴에 '그사람'으로 해서 그 별동별의 구멍이 나있다.
코끼리와 장님처럼 그 구멍 - 크기도 깊이도 가늠할 수 없는 그 구멍의 가장자리만을
더듬으며
성스럽기까지한 '그사람'의 '현존'을 무수히 그리워하고,
닿을 수 없음에 숨이 넘어갈 듯한 탄식만 자아낸다.
코끼리와 장님처럼, 구멍난 자리의 가장자리만 더듬... 더듬거리고,
안고 살아가는 지병처럼 가슴에 박혀버린,
가슴에 벼린 '흉통'만 움켜쥐고 있다.
바람까지 할퀴고 만다. 오늘은......
뚝뚝 질척한 눈물이 가슴 옷섶에서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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