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그리움'의 천태만상 또는 정신의학적인 변덕스러움이...

라금덕 2016. 5. 24. 10:40

(새삼스럽게) 그'그리움'이란,

"신꼐 감사를!"  그렇게 해야만 하는 순진무구한 절대성이 또는,

더더구나 내게 있어서 '그사람'이란,

"뭐라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예쁘다." 덧붙여,

"당신이 얼마나 예쁘고 좋은 사람인지 그것만 기억해요"라고 넌즈시...

그리고 나 또한 '그토록...'일 뿐... 언제나 열망 섞인 그토록!

그 사이에 계절은,  5월이!

'그토록...' 이란,

계절에 걸맞게 흩날리는 아카시아 꿀 향기,

누군지 모를 담장 울타리 위의 장미 꽃이 만발한!

그 무작위적이고 그 무분별한 향기도 나를 조금도 어쩌지 못한다는...

사람들은 그 향기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말겠지... 유독 내게는,

'그사람'만이 나를 어쩌지 못하게 하네 그토록!

그러다가도,

'그사람'도 한 때는 한동안 내내...

'지금보다 더 한' 설레임으로만 똘똘 뭉친 적이 있었겠지... 라는 분별있는 이성이...

설레임,  가슴 한가득하게 뭉쳐진 설레임이라는!

마음가짐 넘쳐나도록 그렇게! 라며...

이 계절감 속에서도...

그런 엄청난 설레임의 짐작에서도 하는 수 없이 '현존의 부재'에 대한 위로를,

말못할 위로를 스스로에게 떠다 민다.

가까스로...

거의 감추어진 - 잊혀진 듯 불규칙적인 - '둘 만의 일상'처럼 '그사람과 나' 사이에,

가까스로 전화기로써 닿았다가 이내 떠나가는 - 망설임도 없이 멀어지는 애닯은 일상이...

기차의 난간에서 미끄러지듯 맞잡은 손 놓치듯 멀어지면,

닿을 수 없는 '꿈'이려니... 하고 마는...

문득, '감당할 수 없음'에 피식- 웃음기 띠며 발길 돌려 세운다는 말못할...

그러다가도,

구름 걷히우고 햇빛  뽐내며 나서듯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확연한 몸짓으로,

눈 크게 뜨고 어금니 보일 만큼 입 벌려 귀가 울리도록 "보고 싶었어!"

- "영혼이자 꿈이었을" ('그대'만을!) -

호호호!

입 가리우고 소리까지 내세우먀, 호! 호! 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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