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몸을 기댄채... 차창에,
무심코!
머리를 보태어 기댄채...
눈은 촛점을 잃은 듯 거의 움직임이 없는 듯하고...
숨소리 또한 아무에게도 의식할 수 없을 정도의 그런 꼼짝 못한 채로...
당분간 알아채지 못할 슬픔에 엮인 마음가짐이 아무런 힘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나는 이토록 어리둥절함에 어쩔 줄을 모르고서 길을 잃은 듯한...
무심하게도,
지구가 그런대로 자전... 공전... 을 하고 있는 듯,
차창에 기댄 채로 기차만이 말없이 움직이는 것을,
지구가 한 뼘의 땅을 책임지고,
기차가 생명연장의 어느 순간순간을 책임져 주고 그래서 덕택으로,
세상 어디에도 없을 '그사람'만을 찾는 중이고
혹독하리만치 치열하다! 하는 그 와중에도
그'그리움'만을 가꾸어내고 있는 숨겨진 기쁨까지도...
꼭 그'그리움'이 아닐지라도,
아니더라도 눈물은 솟구친다 - 알게 모르게...
눈에 보이는 세상 일이 내게 다... 슬픔이 앞서는가 보다.
'현존의 부재'가 가져다 주는...
정말 보고 싶다!
'사람'이 또 '한사람'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다는 것은,
'죄'가 아니다!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은, 어쩌지...
보고 싶다는 것은 '죄'가 아니다. 정말 그것은 '죄'가 아니다.
나는 '죄인처럼' 숨는다.
내가 세상에서 '시인'처럼 다녀가고 나면,
내 거덜난 가슴을 알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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