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이) "차 마시고 있어요"
"......" 그러자,
기억속에 고스란히 감추어져 있던 어느 기억이... 어떤 추억이, 그런 느낌이
덩달아 샘솟듯 발현되어지고 끄집어내어지는
그런... 장차 매우 기분 좋았었던 기억 또는 추억이 되고,
맹목적으로 뚜렷한 표식없는 막연한 느낌만으로써
참, 매우 기분좋은 순간이 함께 흐르고...
'상사병'처럼,
"집 앞을 지나는 상여가 움직여지지 않는" 그처럼...
그토록 더한 그'그리움'만으로...
시인께서,
"그녀는 울면서 비행기에 올랐네
나는 조용히 흐느꼈네 눈물도 없이" 라며...
......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