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그리움'은 손수건이 필요하다

라금덕 2018. 8. 13. 11:23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밤사이, 빗물 내려앉으면 베겟머리에 얼굴 파묻고

쉼없이 낮에 비가 오면

버겁다 또, 감당할 수 없다 가 아니라 어눌하다는 것이...

말이 어눌하다

그'그리움'도 어눌하다는...

밤새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안에 누구 없나? - "Anybody at home?"- 처럼 노크(knock)소리 점점 거세어지는!

그'그리움'은 그토록 쫓기듯 뒤돌아보며 도움을 소리쳐 부르는 '그'처럼

'위기일발'의 극심함일런지

그러다가도,

세상 어딘가의 낯선 곳, bus안에서 나 말고 누군가 내게 길을 묻는다 (in English)

대뜸 정류장 표지판이 보이자 I said, "Yes!" 했는데 한 정거장 더 가야만 했던...

속으로만, 아차! "sorry..." 했었던... 그런 남모를 부끄러움도 함께 따라다니는...

'그사람', 안녕하신가?

진짜, '그사람'은 ?

손수건, 몸에 지니지 않으면 한 걸음도 옮겨놓을 수 없는 강박증의 그'그리움'이란!

과거, 어느 날이었었지

열차안에서 - 그'그리움'만 좇아 '그 곳'으로 줄달음질칠 적에도 -

나는 손수건이 없다 하소연했었고

'그사람',

양품점에 가서 손수건 사서 마련하여 손에 쥐고서 나를 정중히 맞아주었었어!

창 밖 빗물 내려앉는 한밤중,

손수건은 시도 때도없이 필요하다는...

손수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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