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얽히고 설킨 그리움(2)

라금덕 2012. 3. 13. 00:55

"당신, 나,  좋아요..."

"아주 많이! "

'그렁그렁함, 모세관 현상 또는 표면장력이란 자연시간의 무슨 원리를 굳이

들이대지 않아도, 구태여 들먹이지 않아도,

방송국에 단 하나 뿐이라는 초고속 camera를 이용하지 않아도,

차마 떨어뜨릴 수 없는 순간의 접점, 정점, 절정의 미학이 아닐까.

떨어지는 눈물 한 방울마저도 안타까운...

그 '그리움' 무던히 견뎌내려면 사랑보다 앞서

미움을 일부러 앞세워야만 하고,  

어지러이 난장판같은 담벼락의 무질서한 개발쇠발의 낙서자국 지우듯이,

걸레로 싹싹 훔치듯이,

그 '그리움'은,  우리 두 사람의 '사랑'은,

미움부터 그 미움이 변하여 그 '그리움'이 되고,

'그사람'의 하해같은 사랑으로 이어져야만 한다.

후회는 왜 나만 해야만 하고, 협박은 왜 내게만 얄밉게도 강요당해야만 하나... (무례한 생각)

1. 후회: '그사람'에게 반이성적인 무례를 범하다.

2. 협박: 내가 무례하다고 '그사람'은 손끝에 닿지도 않고 코빼기도 보이지가 않다.

사랑아! 사랑아...

사랑은,  그 '그리움'은,

후회는 넘어져 으깨어진 상처자국에 들이붓는 과산화수소액의 쓰디 쓴 통증보다

더 아리다......

가슴에는 쉼없이...

"북풍한설" 몰아치고 시베리아 유형 떠나는 "카츄사"의 슬픔어린 서러운 속내를

헤집어보려  일부러 애쓴다.

왜, 눈물이 나는걸까...

'그사람'은  기쁨이고, 기적인데도......

그 '그리움' 견뎌내는 일은,

창안에서 창 밖의 비오는 풍경만이라도 바라다볼 수 있다면

그나마 정처없이 무너지는 가슴 구석구석 한결 수월할텐데......

지긋이... 그림처럼 곱고 예쁜 사람!

사랑에,  사랑하는 일에, 그리워하는 일에,

그 무슨 이성과 전략의 어줍잖음이 필요할까...

가슴 닿는 대로만 해서는 안되나...

손 내밀고, 눈물이 나고, 애걸복걸하고,

무릎 꿇고서 경배하는 우러름만이 필요하지는 않은가...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고 한다. (그러면,)

연애는 사랑이고, 결혼은 그 사랑이 아닌가!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나의 눈에 들이차는 것은 오직 당신 밖에 없다! (유일무이)

"콩깍지..."라 놀림을 받아도...

내 느낌대로, 내 가슴대로 살고 싶다 !

내 그리움대로 함께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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