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목숨이 붙어 있는 한,
한결같이 '그사람'을 사랑합니다 !"
바깥은 햇볕이 쨍쩅하다.
참, 따뜻한 느낌이 가슴을 타고, 발기발기 혈류를 타고서
온 몸 구석구석 진저리치는 전율처럼 업습한다.
겨우,
평화가 찾아 든 것이다. 그런 듯 하다.
남모를, 알듯 모를 듯한 웃음이 입가로 새어든다.
호흡의 숨결이 일정한 맥박수를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는
느낌도 일깨운다.
한여름이 시작되었는데,
- 이미 등줄기로 후줄근한 땀방울이 송골송골 끈적거리기 시작했는데도...
낯선 타국, 낯선 도시의 한 쪽 구석에, 어느 공간에서 -
얼마 전 그 언젠가도 이곳에 스스럼없이 앉아서,
저 쪽 바깥풍경의 계절감이 주는 고운색감을,
눈도 깜박거리지 않고 바라다보고 있었고,
계절의 무심한 시간성은 꼼짝없이 지나쳐버린 시간 속에
고대로,
고스란히 멈춘 듯,
가슴에 손 얹는 감격처럼 끝 간데 없이,
치밀어오르기까지 하는 그 '그리움' 새겨두고 있었다.
그 때에는 가을날, 노란 은행잎 소리없던 어느 한 시절이었고,
지금, 땀방울 훔쳐내는 한여름이다.
그때에도,
지금에도 '이곳'은 Osaka이다!
어디든지,
'그곳'이 어디든지,
나는 그 '그리움'에 몸둘 바를 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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