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이렇듯 가슴이 숨이 멎을듯 벅차오름은 일찌기
없었단다.
숨을 쉬는 습관처럼 도무지 가눌 수 없는 엄청난 밀물같은 그리움이,
일말의 틈도 없이 휩쓸려가듯 밀어닥친다.
감당할 수 없는 무지막지한 먹먹함...
도무지,
배겨낼 수 없을 '그사람'의 영상이 온통 사로잡는다.
얼음장같은 이성까지도...
문득 (세상이) 멈출듯, 문득 (숨이) 멈출듯...
망연자실, 몸숙의 모든 "기"들이 스스럼없이 지레짐작으로 빠져달아난 듯,
헛껍데기 육신만이 흐물어질듯,
간신히 버텨내고, 지팡이 짚듯 지탱하고 부지하듯 서 있다.
훅... 하고 먼지처럼 스러질 듯...
그 '그리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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