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포자기

라금덕 2012. 8. 28. 23:48

'우리그대'는 미색이 참 곱고 예쁘다.

"팔등신" - 순간순간 움찔하는 아름다움이여!

두 손으로 얼굴 우격다짐으로 감싸쥐고 낯선 담벼락에 등을 무턱대고 맞대고...

그 '그리움' 간망한다.

'당신'께서는 뭘 입어도 예쁘오!  - 주섬주섬의 미학!

'우리그대'는 미색이 곱고 예쁘다. 뭇사람들이 비이성적으로 열광하는 영화배우보다 몇곱절 곱고 예쁘다 !

꿈속의 그'꿈'처럼 불현듯 우리그대가 등뒤에서 소스라치게 안아주었다.

꿈을 꾸고 있습니다.  아득하지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차마 가 닿을 수 없는 저 무지개 ...

어쨌든 그처럼 길었던 하루가 저물어가는 데도 아직 바깥은 환하다. 가슴속의 미처 이루지 못한 미련이 남아서...

"나무그늘 속의 어둠 속으로 한 걸음 물러나고 싶어진다."

흐린 달빛이... 개구리 소리 나를 잠기우고... 하루 날이 겁없이 넘어간다. 기어이...

섬돌밑 귀뚜라미 소리까지 환각처럼 다가선다.쫓겨 내쳐지듯 한기 머금은 바깥에서 한동안 서성거리고,

그림자만이 ...

이제나 저제나 기웃기웃...

내가 제일 잘해낼 수 있는 일은 (그래도),

오직 한 가지... 그'사랑',  그'그리움',     그리고 '그사람' 뿐입니다.

흥건한 눈물은 왜 시도 때도 없이 줄줄거리는 걸까.

저 쪽 먼 산은 그'그리움'만큼 저 멀리에 있다. 어쩌라고...

"자존심만 지키면 뭐 해. 원하는 것을 평생 못가져 볼텐데..."

나는 언제나 살아가는데 괴롭고...

늦게나마 (어스름 늦은 시간에)  아주 낯선 곳,  어떤 후미진 이름없는 술집에 나홀로 앉혀 준다.

어찌 견뎌내야만 하나...

평생 나그네인양 짐짓 흉내내며 마음과 몸은 떠돌고...

정처없이... 하염없이...

그'그리움' 저 멀리에만 있고, 극심한 '현존'의 부재...

온전히 무감각한 나를 감추어둘 곳이 없다. 어깨 들썩이며...

오늘 뿐인데...

내일은 멀고... 모레도 멀기만 하다.

오늘은 갈까... 내일이 오기는 올까...

그'그리움' 닿지 못하고,  그'사랑' 손끝에 만지지 못하고 뒤뚱뒤뚱 살고 있는 형국은 내가...

내가 꿈꾸고 바라는 삶은 아니다.

그'그리움'은, 그 '사랑'은 자기연민에 빠지고 있고, 

이게 아닌데...

입밖으로 허접한 말들만 엉뚱해지고... 참을 수 없는 분노섞인 감정이 치밀어 오르고...

그'그리움'도 그러하고, 산다는 것도 거의 초주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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