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어요...
그'그리움'은 "연애시대"를 훨씬 지나서 급기야 역사가 되는 "문화시대"로 다다르고 있어요.
잠잠하던 하늘에서 비가 다시 와요...
더군다나 쉬이 잠들지 못해요. 어제도...
오늘까지도... 밤이 이슥토록... 아마 내일도...
그대여, 무지 보고파요 !
저 비는 여념이 없이 묵묵히 내리고... 그'그리움'만 여념이 없이 그저 참고 참아내며 쌓여만 가듯이...
가슴 속은 무겁고 음침한 기운만 북돋아집니다.
그'그리움'은 자나꺠나 한결같이 하염없고 오로지 그'사랑'만을 구가하며 여념없다.
참고 참아내는 수 밖에는...
오직 한 그리움을 좇아서 나는,
이 길을 간다. 쉬지 않고 이어진 숨가뿐 기찻길 따라 꿋꿋이 이 길을 간다.
비와 무지막지한 가슴 금즉한 날이 시퍼렇게 선듯한 바람까지 턱하니 앞을 가로막고 나서지만...
아랑곳 없이...
휑한 거리 사정을 두지 않고 흩뿌리는 비바람 속에 드문드문 인적만이 종종걸음으로 서두르는 거리 한 켠에서...
'이곳'은 어디인가... 나는 '이곳'에 어찌 죽을동 살동 모르고 그립고 목매는 '그사람' 찾아 왔는가...
'이곳'이 '그곳'인가...
허구한날, 유행가의 세련되지 못해 보이는 구닥다리 '뮤직비디오'의 표정없는 주인공은 아니던가.
촌티나는 저예산의 그 뮤직비디오 속의 무덤덤한 주인공의 경직된 걸음걸이...
여전히 생경하고 낯선 동네어귀,
그것도 모자란지 한 쪽 구석 후미진 자리에... 보란듯이,
어디 즈음일까... '그사람'의 빛어린 흔적은...
생선가시 걸린 목구멍을 찬밥덩어리가 막아선듯 안간힘을 써댄다.
어디 즈음일까... '그사람' 버선발로 섬돌아래 뛰어내려 원을 그리며 부둥켜 닿을 수 있는,
환희의 접점은...
사랑합니다! 오로지 그 신념밖에는 달리 생각의 겨를이 없습니다.
사랑하고 그리워만 한다는 신념 !
세상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하고 매우 지극한 신념어린 그'그리움'과 그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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