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화석처럼 붙박힌 '문명'이 된다.
"얀애시대"를, "문화시대"를 거쳐 태연히 보기좋게 "건설된 아름다운 문명"이 된다.
'그사람'과 나와의 사이에 꿋꿋이 구축된 떼어놓을 수 없는 연애시대 - 문화시대를 지나,
'신화와 전설'처럼 박혀버린 인류애에 기여하는 '문명'이 되었다. 듬뿍듬뿍...
나는 세상 모든 여자들의 성과 이름이 '그사람'의 성과 이름인 줄 알고 산다.
구멍난 가슴은 히도 많은 그'그리움'이 되고,
그'그리움'은 작두타는 박수무당의 '신들린 그리움'이 된다.
"깊은 숲에서 나와 하늘을 배경으로 높다랗게 치솟은 거대한 중세왕궁을 난생처음 눈 앞에 접한 아이처럼"...
어는 날 문득,
'신화와 전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고대문명을 발견한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에 마냥 휩싸인 그'그리움'이 되었다.
'그사람'은,
"신비한 기시감 오랜 그리움 같은 느낌" ,
두고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