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설레임은 무궁무진하다.

라금덕 2012. 10. 8. 23:32

살레임은 무궁무진하다.

"꿈은 이루어진다." - 두리번 두리번 서성대지만 기어이 '그사람' 맞닿을 오늘은 오고야 만다.

바라고 소원하고 두 손 가지런히 모은 간절함의 오늘은 오고야 만다.

바위에 부딪혀서 거품이 일듯 하얀 포말처럼 치솟는 설레임에 근거한 그'그리움'은,

가슴에 물방울 맺히듯 어제의 그'꿈'이 오늘에서야 오기는 온다.

"신데렐라"의 꿈이 왕자님 만난 유리구두처럼,

영화속에서나 번져나는 미소 흉내내며 '그사람'  손끝에 닿을 오늘은 오고야 만다.

설레임은 그렇다.

둔탁한 소리까지 내며 온몸에 힘이 빠져버리는 전율이 무슨 공포영화처럼 퍼지고,

혀끝에 느끼는 그런 감각적인 것이 추호도 아니고,

끝이 뽀족하고 날카로운 침이 살갗을 파고들어 깊숙이 뼈마디에 닿을락말락 할 지경에 이르고,

전신에 퍼져나는 생소한 '신맛'을 느낄때의 잔뜩 움츠러드는 경직된 그런 몰입을 이름이다.

또한,

설레임은 그런 찰나적인 '신맛'이 온몸에서 느껴지는 경련이 있다.

침끝이 뼈마디에 닿는 '초감'의 그 느낌처럼 설레임은 끝도 없을 잔잔함이 무궁무진하다.

그것은 그렇다고도... 이렇다고도 서둘러서 입밖으로 옮겨놓을 수 없는 흐뭇한 고통이 듬뿍 내재되어 있을 뿐이다. 

가슴에 천사 한 분 한 가득히 품고 삽니다!  '그사람'이라는.

그저...  그냥... 다만...

소리도 내지 못한 슬그머니 미소가 입가에 비어져 나오며...

제아무리... 그 아무도 눈치챌 수 없는 지극히 특별한 미소가 마음껏 토해내듯 분수처럼 활화산처럼 뿜어져 나오고

맙니다.

주체할 수도 없고... 참아낼 수도 없는...

주체하기에 못내 겨운 미소가 전쟁터의 적군처럼 달겨듭니다.

와락 껴안아보듯이,

겸손과 인내의 미덕이 한층 돋보이는 그'그리움', 그'사랑'이 '현존'을 대할 때마다,

심장은 부단히 떨립니다.

설레임은 몸이 말을 하는 것이다. 꼭 집어서 가르치지 않아도...

눈으로 쳐다보며 뇌로 인지하고 가슴이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고,

가슴이 무작정 제 먼저 알아채고 이제껏 어느 감각으로도 감응해내지 못했던,

감지해보지도 못했던,

매우 독특하고 유별난 첫 경험이 그 설레임이다. 어찌할까...

그 설레임은 세상 누구도 아닌  '그사람'으로부터 온전하게 비롯된다.

땅바닥까지 소리가 나도록 발로 치대면서 뛸듯이 기뼈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는,

아주 특별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설레임은...

결국,  한 남자는,

'그사람' 눈앞에 보이고 가슴에 구멍이 나버렸고,

"마치 벼락을 맞은 것처럼 큰 타격을 입고 말았다.  인생이란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 따지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애태우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가슴만 참담하게 무너졌다."

그'사랑'이란, 무궁무진한 설레임을 딛고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용솟음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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