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도 낙엽은 뒹군다.'는...
"송충이는 솔잎을 먹듯..." 나는 오로지 '그사람'을 그리워하는 재주 밖에 없다는,
주관적인 변명, 항변, 주장 혹은 궤변만 바람소리처럼 횡행한다.
그'그리움'은 독특하고 "유별난 일"이 아니면 안된다.
흔한 인간사적인 아닌 불가항력적인...
그'그리움'은 "치유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질병"처럼 무슨 "불치의 병"이 되어 있었다. '그사람' 이후에.
오직 '그사람' 뿐이라는 지고지순한 심정적인 몰입으로,
'그사람'이라는 "일목요연함"으로 가지런함이 돋보이게 된다.
"불치의 병"은,
"불후"의 현존만이 고스란히 해법이 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절감하고,
"밤새도록 목이 시게 울었다."는 반복되는 처연한 반성만이 꿋꿋함을 버텨준다.
'그사람'이후,
- "내가 환각을 본 것인가, 혹은 현실이었던가." - 라는 황망스러운 어리둥절함만이,
'그사람'과 그'그리움'과 늘 "대면"하고는 있지만...
그'그리움'으로써만이 늘 "대면"하고 있을 수 밖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음이......
인내와 꿈, 희망의 씨앗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