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자를 자신의 이상형 -
베아트리체, 줄리엣, 샬롯, 테스 - 구축해 놓은 다음" ,
구태의연할지라도,
세상에 널리 퍼져있는 "닳아빠진 말"일지라도,
"왜 우리는 그냥 서로 사랑할 수 없는 것일까 ?" 또는,
"사랑을 한다는 것은 나 자신의 가치에 대한 모든 믿음을 잃었다는 뜻"처럼,
엉겁결에 기고만장한 자만심이 들뜨게 밀려들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향한 갈망과 그런 갈망을 없애고자 하는 바람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일외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두 손 두 팔 축 내려뜨리고 낙심천만함이 팽배한 채로 근원을 알 수 없는...
정체를 끄집어내어 볼 수 없는...
이상야릇한 둔탁함이 애매모호함이,
앉아있어도 누워있어도 마냥,
서 있는 모습 뿐이다. 기우뚱...
갸우뚱하는... 긴가민가하는 그런 두루뭉실함이 이어진다.
그냥 안개속이다. 이내 가슴이... 그 마음이,
몸속을 정해진대로 종횡무진하는 혈관의 도도한 흐름마저,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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