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다독이다

라금덕 2012. 3. 4. 23:44

"사랑해!..."

결국 - 기어이 하지 않을 수 없는 떄가 온다.

기필코!

말이라도, 그 말만이라도 토해내지 않으면 숨이 끊어질 듯,

숨이 금방이라도 넘어갈 듯 재촉하는 순간이 온다.

영원과 순간의 꼭꼭 억눌린 틈바구니에서,

비천하게 겸손한 짐승 닮은 울부짖음처럼,

꼭 그렇게 토해내어야만 하는 격정의 순간이 있다.

......

바로 '어제'같은 오늘을 갈망한다.

그 숨죽이는 갈망보다 큰 것은 '두려움'이다.

'그곳'과 '이곳'의 무궁무진한 거리감으로부터의 숨막히는 공포...

꼿꼿한 두려움 속에서도 내심  '전율'이 들끓는다.

쉬지않고 온몸에 저수지처럼, 물레방아처럼,

솟구치는 샘물처럼 눈물이 목까지 차오른다. 

꺼억꺼억 울먹이면서, 어깨를 들썩이면서...

그러는 사이,

내게 위로와 위무가 되는 다독임이 있다.

내게 '그사람'으로부터 다독여주는 말이 생겨났다. 

('그사람'의) '그렁그렁한' 벌그스름해지는 눈자위!

"보내고 싶지 않은데..."

(내가)('그사람') 얼만큼 보고싶어하는지, 

                           얼마나 좋아하는지,

                           (나는) 왜 입이 귀에 걸리는지 보인다고... 

황홀한 '그사람'이 넌즈시 내개 속삭여주었다.

차오르듯이 발을 동동 구르면서  기뻐  날뛰었다.

다독거림은 '신의 은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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