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르고 또, 오르면...

라금덕 2013. 11. 7. 10:35

'오르고 또 오르면' ...

'그사람'은 태산이라고... 그러므로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다는 말만 믿고서,

그'그리움'은 싹텄을까...

그'사랑'이 언제라도 '그 곳'에 있는데도...

'그사람'이 두 팔 벌려 안아 줄 것이라는 '당연한 귀결'을 철썩같이 의지한 채...

제 아무리 오르고 또 오르려고 해도 까마득한  그'사랑' 이여라...

"사랑만큼 힘든 산은 없다."라는 금언이 최소한 나를 위로한다는,  

저으기 씁쓸한 웃음이 비어져 나오는 외로움이란...

아직... 여전히... 세상 어딘가에서 가슴에 손 얹고서 두리번거린다. 혹시나... '그사람' 보일까봐...

낯모르는  생소한 세상 어딘가의 누군가가 말을 붙여 온다.

"왜, 혼자냐고 ?"...

그랬다. '그사람'은, "... '그 곳'에 있다."고 그렇게 말해 주었다.

'그사람'이 그렇듯 있어서 새삼 나라는 존재감이,

세상 어딘가에서도 돋보인다는 쓸쓸함 넘어서서 도리어 고마운 마음을 아로 새긴다.

"산이 거기에 있어..."

'그사람'이 '그 곳'에만 있어 나의 그'그리움'은 환영받지 못하고 늘 그렇듯이 새삼 고독하다는...

세상 어딘가에서도 낯모르는  누군가가 나의 치열한 외로움을 눈치채기라도 한듯이,

"Are you alone ?" 이라고...

그래서, 절대로 아니라고 했었다는.

누가 뭐래도 '그사람'이 명백히 있는 것을...

귀한 사람아 ! ... 소중한 사람 !

그리고... 한동안 고개 돌려 소리 죽여 그렁그렁한 눈시울을 삼켜야만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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