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눈물이 번진 떨리는 눈으로"...
그'그리움'은 그렇다 해도,
반투명이거나 불투명인 채로 가리운 장막 뒤에서,
어린 자식이 장차 임금이어서 뒤에 앉아서 좌지우지하던 "수렴청정" 같던 한 때의 사실이,
옛날 옛적의 역사 속에서만이...
그런 희미해지거나 흐릿해진 넋이 순식간에 빠져나가 버린 듯한 채로...
안개 속에서 차마 길을 잃은 듯이...
그 자리에 덥썩 주저 앉아 버린 그런 황망함만이 생명의 전부인 채로,
"한동안 그것을 거울처럼 바라보았다."는...
그런데요...
내게는 그'그리움'이 그랬어도 "단군신화"처럼 움텄고,
불철주야 그'사랑'에 이끌리고만...
결국에는 '그사람'에게만 봉착해야만 하는 독특하고 특별한 그 사정이,
"꽤 신화적인 상황"이라는 남모를 자긍심에 용기를 스스로 북돋우어 준다. 그래서,
그'그리움'은 꿈을 따라가던... 일렬로 나란히 길다랗게 손을 내밀며 줄을 선,
천진난만한 그들 나름의 웃음소리의 청명함처럼,
내내... "팔랑팔랑"거린다.
어김없이 저 바람소리가 문제인 듯...
부디, '바람'에게도 언어가 있었으면...
"바람이 전하는 말"이 있어도 이기적인 우매함이 움츠러들게만 한다.
바람이... 그 바람이 "나를 키운다."는 애매모호함이...
바람, 그 바람소리 덕택에 하도많은 그'그리움'은,
더불어 점증적으로 배가가 된다는 보람이...
억측이 난무한 역설적인 가설이 순간 순간을 버텨내는 용기를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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