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랑'은,
'그사람'은 나의 하도많은 그'그리움'에 익숙해져 있지 않다는 일말의 불안감이
괴로움을 더한다.
그'사랑'에게 무슨 겸손을 요구하기에 이른다는,
내가슴의 희미한 변화의 균열이 또 괴롭다...
기고만장한 '그림처럼 곱고 예쁜' 미모가 '예쁜 값'을 하는 걸까.... 나는 불손하다.
결국...
기어이 그'그리움'은 "못다 핀" 사랑에의 한스러움을 부여 안고서 이름없이 스러지고 말 것인가...
그러면... 숨소리 희미하게 잦아들면 괴롭히던 그'그리움'의 어떤 애증관계에서 온전히 풀려나고,
'그사람'만 찾아서 훨훨 날아다니는 자유를 만끽할 수가 있을까...
닿지 못한다는 무력감은,
아무 누구도 아닌... 뚜렷한 대상이 아니라도 가슴 속에서 세상의 잡다한 욕소리가 난무하고야 만다.
다만...
'그사람'을 한 번이라도 더 닿고 싶다는 열렬함만으로 안달이 나 있어 발을 동동 구르고는 있지만...
'그사람'은 태연하게 저만치서 못본체 지나치고 만다.
버스 차창 안에서 창밖의 '그사람'을 고래고래 소리쳐 부르지만...
버스는 앞으로 내달리고 목청은 자발적으로 모기소리만하게 이내 흔적없이 사그라들고...
이미 '그사람'은 눈짐작 보다 훨씬 더 멀어지고 말았다는, 영영...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이 변한,
영화 "닥터 지바고"의 마지막 장면은 언제라도 그랬었다는 생생함이...
'남자 주인공, 오마 샤리프는 절명하고 만다는... 손만 내저으면서... 소리도 채 새어나오지도 못하고서...
꿈에서도 그리운 사람 눈 앞에다 두고서 마침내 꿈은,
'페스탈로찌'선생이 손으로 주워 호주머니에 넣었다는 숭고한 유리 파편처럼 조각나고...
비운의 왕자, '햄릿'이 또 절규한다.
"To be or not to be, this is problem."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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