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라금덕 2014. 1. 16. 14:08

나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하물며 그'그리움'이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바람이 부네! 

"성냥팔이 소녀"는 괜찮을까...

나는,

바람 속에 홀로 서 있어도 흘러내리는 눈물은 얼지를 않네.

'그사람'이 내게 전화를 했다!

감동은 울림이 되고 메아리가 된다네! 그렇다면,

'그사람" 의 눈부신  '현존'이 가장 중요할 뿐,

그사이에 그'그리움'에 얽매이고 목을 맨 나의 갈등과 밤새 뒤척인 번민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어쩌라고... 그래서,

나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하도많은 그'그리움' 또한 순전히 내 몫인 것을 무엇을 탓하랴...

누군들 탓하랴...

그리고 바람 앞의 촛불처럼 나라의 국운이 절망에 빠지고  스스로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서,

"이 천만 동포들에게 고함"이라며 세상을 등지고 말았던 기개 높으신 충정공도 계셨었는데...

하물며 그'그리움'에 구멍난 가슴이야 세상을 굽어보고 세상의 귀감이 될 것인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

그'그리움'은 호들갑을 떤다는...

그래서,

내 눈은 언제나 저 만치에 머물고 '그 곳'만을 향하고 만다.

안경을 쓰고서라도 마침내 '그사람의 현존'을  분간할 수 있을 정도 까지의  시선이 머무는 곳...

그'그리움'의 열망이 미치는 거리가 된다.

혹시라도 저기요! 하며 '그사람' 보일까 봐서...

신라시대의 "헌화가" 중에,

높이가 천 길이나 된다는 절벽에 피어난 철쭉꽃을 따서 수로부인에게 바쳤다는 이야기...

절벽에서 어떻게 그 꽃을 땄을까...

그'그리움'은 아무 것도 아니다.

나는,

"오랫동안 밤이나 낮이나 그것에 골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명제만이...

그'그리움'에 녹록히 구멍이 난 나의 가슴보다도,

"더 절박하게" '그사람의 현존'을 손 끝에 마주 대하고만 싶을 뿐...

'그사람'은 내게,

세상의 "다른 어떤 진리보다도 더 진리다." 라는 또 하나의 명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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