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글픔

라금덕 2012. 3. 4. 17:26

'비'가 주는 느낌은 언제나 쓸쓸함인가...

'그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내게 깊이 박힌 어느 서글픔에 대해서...

"서글퍼졌겠다"고...

마주대하지 못할 이유가 없어도,

무슨 천재지변처럼 쓸쓸히 돌아서서 되짚을 떄가 있다.

세상 모든 슬픔이 준비도 마다한채 밀려드는 급박한 순간이 있다.

되짚다...

되쫓기다...

쓸쓸하지..., 서글프지...

비까지 내렸다. 우산도 전혀 챙겨쓰지 않은 채

발길을 되짚었었다.

몇 일후, 그 쓰디 쓴 서글픔은 입만 벌린 큰 웃음으로 화들짝 변모했다.

미처 추스리지 못한 그'그리움'의 속내까지도 

'그사람'이

챙겨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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