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그리움'의 무분별함에 대하여

라금덕 2014. 11. 30. 18:24

무분별한...(이기심으로만)... 그리고 뼈저린 반성이,

각별한 반성의 시간이 이어져야만 하는데...

얼핏 스친 '그사람'의 얼굴빛에서 나는 내내 조바심내며 흐르던 반성을 부여잡아야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도리어 정색을 한다.

'무분별하다'에 대하여 가지런한 반성을!

그'그리움'  말고라도 나는 '그사람'에게 무분별하게 끼쳐야만 했었던 불편함... 당황하게 했던...

속이 상하게 했던 말못할 괴로움까지를...

결국,

'인간'이 가져야만하는 본연의 겸손함이 배인 부끄러운 양심까지... 이런 감정들로만 범벅이 된,

장고의 시간을 꾸준히 늘려가야만 한다는 높다란 벽 앞에 우뚝 선다.  하도 많은 그'그리움'은 별 수 없이 초라하다.

그'그리움'이 뭐 그리 대단한 무어라고...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원초적안 태고의 반성만이...

그런데도 기차는 '남겨진 그리움'으로 부터 불현듯 멀어지며 반대방향으로만 묵묵히...

점점이...되는 고개 수그린 그 모습이!

묵묵히 제 갈 길을 달려가고만 있고...

때아닌 쓸쓸함이 돋보이는 차창 밖 풍경은 여지없이 또 가슴을 콕!콕! 헤집는다.

'구멍이 난 가슴'에 더 어찌할 바를 모르겠지만,

그'그리움'이 현격하게 입각되어진 '그사람'만을 향한 흡사 '우국충정'은 날카로운 상처가 흠칫 나버린듯...

그 와중에도 가슴에는 '그처럼' 사랑이다! 급기야 사랑일 수 밖에는...

가슴은 나침반의 좌표처럼 '그 곳'으로만 향해 있다. '그사람'만을 우러르는 마음을!

마음은 광활한 대지의 척박함 위에 새싹이 "생명의 서"처럼 돋아나듯!

다만 '그처럼'뿐이다.

어금니가 아파오는 그'그리움'의 무분별함에 대한 반성 속에서라도...

어쩌면 그'그리움'을 앞세워놓고 '그사람'에게 끼친,

무분별하다.

염치없다.

양심도 없어... 그러한 '형용사구'는 모두 같은 맥락일 터이다.

그렇다해도,

'안하무인'격인 무분별함이 그'그리움'을 살려내고 그'사랑'을 키워냈는데... 또,

'그대'는,

놀라우리만치 뜻밖의 기쁨,

감격 흥분 열광 그리고,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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