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꿈꾸는가'
'그대', 이른 아침에 눈을 뜨면 손 내저으며 꿈꾸는가! '그대'와 나,
'우리'의 고유한 일상을 꿈꾸는가!
......
고개 숙이고서 그'그리움'에 허덕이는 나를 '저 바람'만 말없이 툭툭 치며 앞서가는 줄 알았었는데 문득,
눈들어 밖을 내다보니 '저 강물'이 저만큼 앞서가네. 뒤를 돌아 보지 않는다는...
내빼듯이...
줄행랑치듯이...
그래서 그'그리움'은,
"내려앉지 못하고 흩날리는 것들의 풍경화"...
다시 창 밖에서는 - 덩달아 - 빗물이 그침이 없고...
누구의 눈물이련가...
그'그리움'에 흔쾌히 녹아든 가슴앓이련가...
더군다나,
바로 어제였건만... '현존'은,
무슨 까마득한 추억처럼 멀고 먼 그'그리움'이야,
'그사람'이여!
......
이제 어떡하지...
어느 사이에 서산에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처럼,
계절은 "앙상한 나뭇가지"만을 내세우먀 유명한 "마지막 잎세"도 좀체로 엿볼 수가 없는데...
오그라들고... 움츠러드는 산천초목이 "겨울잠"의 채비를 서두르는데,
용광로에 내던져진 쇳덩어리처럼 나의 그'그리움'으로 구멍난 가슴은 이제서야 겨우,
"아, 가을이구나..."하는 탄식이 흘러나오고 마는데...
텅...빈... 쓸쓸함이...
아뿔사!
가슴에서는 "이제 가면 언제오나"했던 '황진이' 집 앞의 '꽃상여'의 울부짖음을 감추어둔,
구성진 가락이 걸걸하게 울려 퍼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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